연비리뷰 _ 르노 캡처 디젤 1.5 dCi 고속도로 실연비 측정 후기

얼마 전 2세대로 풀체인지를 단행하며 브랜드와 이름 모두 변경한 QM3, 르노 캡처와 고속도로 실연비 측정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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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L 디젤의 단일 파워 트레인으로 구성했던 1세대와 달리 2세대는 1.5L 디젤 터보와 1.3L 가솔린 터보의 두 가지 라인업을 준비했습니다. 참고로 TCe 260의 1.3L 가솔린 터보는 올 초 데뷔했던 르노삼성 XM3와 동일한 사양, 1.5 dCi의 1.5L 디젤 터보는 1세대의 엔진을 개선, 보완한 것이 특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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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캡처, QM3는 프랑스 차 특유의 경쾌한 거동과 아기자기한 실내 구성뿐만 아니라 높은 수준의 효율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1.5L dCi의 K-type 디젤엔진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뿐만 아니라 메르세데스 벤츠 등에 사용되며 성능과 효율을 두루 입증받은 유닛. 1세대 모델에서의 효율은 충분히 증명했던 바, 디자인에서 플랫폼 모두 일신한 2세대와의 조합은 어땠을지 ‘연비리뷰’를 통해 직접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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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QM3, 르노 캡처의 고속도로 실연비 측정은 평소와 동일 구간에서 동일 방법으로 진행했습니다. 출발 전 주유소에 들러 연료를 가득 주유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해 목적지까지 주행한 다음 다시 연료를 가득 주유해 실 사용 연료량과 실 주행 거리를 바탕으로 실 연비를 계산하는 것. ​이처럼 직접 주유하고 주행하며 측정하기에 정부공인 표준연비나 개인이 측정한 연비와 다소 차이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승차의 컨디션, 도로의 소통상황, 외부 기온을 비롯한 날씨 등 다채로운 변수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만큼 고속도로 주행 시 확인할 수 있는 수준의 효율로 아래의 결과를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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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캡처의 ‘연비리뷰’ 진행을 위해 판교에 위치한 GS칼텍스 판교서일 셀프주유소에 들러 연료를 가득 주유했습니다. 도착지에서 주유 시 오차를 최소화하기 위해 넘치기 직전 수준으로 가득 주유해 준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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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 컴퓨터의 주행 관련 정보를 살폈습니다. 총주행거리 1,431km의 르노 캡처 1.5 dCi에 디젤을 가득 주유하자 나타나는 주행 가능 거리는 840km. 연비 측정을 위해 필요한 주행거리, 평균속도, 평균 연비의 항목을 초기화한 다음, 곧바로 목적지 김천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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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처럼 금요일 점심시간 시작한 르노 캡처 디젤의 연비리뷰. 낮으로는 한층 무더워진 날씨에 에어컨은 23℃에 맞춰 AUTO로 설정했고, 주행 모드는 My Sense의 레귤러 세팅을 선택했습니다. 정체 없이 여유로운 소통상황의 판교 도심을 빠져나가는 동안 신호 대기 구간에서는 오토 스톱/스타트가 적극 개입해 불필요한 연료 소비와 배기가스를 줄였음은 물론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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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도심을 벗어나 서울 톨게이트까지 이용하는 고속도로의 제한 최고 속도는 110km/h입니다. ​고속도로 진입 후 제한 최고 속도에 맞춰 크루즈 컨트롤을 설정하려 했으나, 다소 차량의 통행량이 많았던 관계로 크루즈 컨트롤 설정 없이 차간 거리를 조절하며 주행했습니다. 참고로 르노 2세대 캡처에는 가솔린 모델에만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되며 이를 제외한 주행보조시스템(긴급제동보조, 차간거리 경보, 차선이탈경보, 차선이탈방지보조, 사각지대 경보)는 파워트레인 및 트림 레벨 구분 없이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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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톨게이트 통과 후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하는 신갈분기점까지, 제한 최고 속도 110km/h의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합니다. ​따라서 톨게이트 통과 후 크루즈 컨트롤을 설정하려 했으나 통행량이 다소 많은 관계로,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하지 않고 차간 거리를 조절하며 주행해야 했습니다. 통행량은 다소 많았지만 서행한다거나 정체 또는 지체는 발생하지 않은 덕분에 적당히 간격을 유지하며 고속도로를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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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갈분기점에서 진입 후 중부내륙고속도로로 향하는 여주분기점까지, 제한 최고 속도 100km/h의 영동고속도로를 주행합니다.​통행량이 다소 많았던 경부고속도로와 달리 영동고속도로는 비교적 괜찮은 소통상황을 보였고, 크루즈 컨트롤을 제한 최고 속도에 맞춰 설정한 채 여유롭게 주행을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100km/h 주행 시 르노 캡처의 엔진 회전수는 약 1,750rpm 부근. 1.5L의 높지 않은 배기량에도 불구하고 7단 변속기를 탑재한 덕분에 고속에서도 엔진 회전수는 낮게 유지하는 편이죠. 참고로 1.5L dCi 엔진에 6단 듀얼 클러치를 탑재했던 르노 클리오(mk4)의 100km/h 엔진 회전수는 약 2,000rpm 부근을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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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분기점에서 진입, 목적지 인근의 남김천 IC까지 주행하는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제한 최고 속도는 구간에 따라 상이합니다. 여주분기점에서 낙동분기점까지는 110km/h를 낙동분기점 이후로는 100km/h를 유지해야 하죠. 중부내륙고속도로 진입과 함께 르노 캡처 디젤의 크루즈 컨트롤은 변경된 제한 최고 속도에 맞춰 재설정 했고, 목적지 김천으로의 여정을 계속 이어나갔습니다​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도 눈에 띄는 정체나 지체가 없었던 덕분에 제한 최고 속도를 유지한 채 흐름에 맞춰 여유로운 주행을 계속했습니다. 110km/h로 주행 시 르노 캡처 디젤의 엔진 회전수는 약 1,950rpm 부근. 시승기를 통해 한 번 더 소개하겠지만, CMF-B의 신규 플랫폼을 탑재하고 N.V.H와 주행성에 공을 많이 들인 덕분에 고속도로 주행 시 선대 모델 대비 쾌적함과 안정성이 눈에 띄게 좋아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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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것처럼 2세대 캡처에는 차간 거리를 조절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다만, 연비리뷰에 나선 디젤 모델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적용되지 않아서 이를 제외한 보조 시스템의 도움을 받으며 주행했습니다. 고속도로 주행 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주행 보조 시스템은 차간거리 경보와 차선이탈 경보 그리고 차선이탈 방지 보조 시스템의 세 가지 정도. ​이 중에서 차선이탈 경보의 경우 차선 이탈의 위험이 높아질 경우 스티어링 휠의 진동으로 즉각적인 경고를 전달합니다. 차선이탈 경보가 아닌 차선이탈 방지 보조를 작동하면, 차선 이탈 위험 시 경고음과 함께 스티어링 휠을 직접 조향해 차선을 유지하도록 보조하죠. 진동 경고와 이탈 방지 보조는 시종일관 제 몫을 다했지만, 이탈 방지 보조가 아닌 차로 중앙을 유지하는 레인 센터링은 포함되지 않아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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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S의 도움을 받으며 여유롭게 주행을 이어가다 보면 연비리뷰의 중간 결과를 확인하는 장소, 괴산휴게소에 도착합니다. 도착한 휴게소에서는 장거리 주행으로 인한 피로를 가볍게 풀어주는 동시에 트립 컴퓨터의 주행 관련 정보를 통해 연비리뷰의 중간 결과를 확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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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괴산휴게소까지, 르노 캡처의 총주행거리는 119.6km. 주행하는 동안의 평균속도는 81.9km/h로 나타났으며 연료게이지는 출발과 동일하게 여전히 가득 채워진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잔여 연료로 주행 가능 거리는 출발 대비 소폭 증가한 890km. 가장 중요한 평균 연비는 3.9L/100km로 우리에게 익숙한 km/ℓ 단위로 변환해보면 25.6km/ℓ입니다.​캡처 디젤의 정부공인 표준 고속도로 연비가 19.1km/ℓ라는 것과 비교해 보면, 고속도로 항속 실연비는 분명히 괜찮은 수준으로 목적지에서 확인할 최종 연비를 한껏 기대하게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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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 컴퓨터를 통한 중간점검 후 곧바로 목적지 김천을 향한 주행을 이어나갔습니다. 눈에 띄는 정체나 지체 없이 원활한 소통상황을 보인 중부내륙고속도로는 낙동분기점까지 110km/h를 유지한 채, 여유롭고 차분하게 주행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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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분기점을 통과하며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제한 최고 속도는 100km/h로 하향 조정됩니다. 변경된 제한 최고 속도에 맞춰 크루즈 컨트롤을 다시 설정한 뒤 흐름에 맞춰 주행을 계속하다 보면, 어느새 연비리뷰를 위한 고속도로 주행의 종착점 ‘남김천 톨게이트’에 도착하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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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게이트를 통과한 다음, 지방도를 따라 조금 더 주행을 이어가다 보면 연비리뷰의 최종 목적지 주유소가 나타납니다. 도착한 주유소에서는 출발지와 동일하게 연료를 다시 가득 주유함으로써 실 사용 연료량을 확인한 뒤, 트립 컴퓨터의 주행 관련 정보를 통해 실 주행 연비를 계산하죠. 따라서 다시 연료를 가득 주유하기 앞서 트립 컴퓨터의 주행 관련 정보를 먼저 살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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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김천까지, 르노 캡처 1.5 dCi의 총주행거리는 231.6km. ​평균 속도는 85.1km/h를 기록했으며, 연료게이지는 한 칸을 소모한 상태로 잔여 연료로 주행 가능 거리는 950km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중요한 평균 연비는 중간점검 대비 소폭 상승한 3.7L/100km, 익숙한 리터당 km 단위로 환산하면 27.02km/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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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이상의 평균 연비를 확인한 다음, 곧장 주유를 시작했습니다. 출발지에서와 동일하게 더 이상 주유되지 않을 만큼 가득 주유한 결과 리터당 998원 기준 8,578원(8.595ℓ)이 주유되었고, 주유 후 트립 컴퓨터에 표시된 주행 가능 거리는 1,120km. 이를 바탕으로 확인한 르노 캡처 디젤의 고속도로 실연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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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캡처 1.5 디젤이 기록한 26.95km/ℓ의 고속도로 실연비는 공인 고속도로 연비 19.1km/ℓ 대비 약 41% 증가한 수치입니다. 연비리뷰 진행 시 공인연비 대비 실연비 증가폭이 30% 내외 임을 감안하면, 캡처 디젤의 실연비는 기대 이상이라 해도 충분한 수준. 무더운 날씨로 인해 에어컨을 가동한 채 측정한 상황을 고려하면, 봄/가을 측정 시에는 조금 더 좋은 수준의 효율도 기대해 봄직하지 않을까는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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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구간에서 측정한 다른 차량과의 결과를 비교해보면 ​르노삼성 QM3 1.5 dCi 23.02km/ℓ(공조기 OFF, 17인치), 르노삼성 SM3 1.5 dCi 24.45km/ℓ(공조기 OFF, 인치), 르노삼성 SM6 1.5 dCi 23.89km/ℓ(에어컨 ON, 19인치), 르노 클리오 1.5 dCi 24.11km/ℓ(에어컨 ON, 17인치), 쉐보레 더 뉴 트랙스 1.6 CDTi 23.06km/ℓ(에어컨 ON, 18인치), 쉐보레 이쿼녹스 1.6 CDTi AWD 20.33km/ℓ(에어컨 ON, 19인치), 쉐보레 더 뉴 말리부 1.6 CDTi 21.28km/ℓ(공조기 OFF, 19인치), 현대 투싼 페이스리프트 2.0D AWD 20.1km/ℓ(에어컨 ON, 19인치), 쌍용 티볼리 아머 1.6D AWD 18.53km/ℓ(에어컨 ON, 18인치)의 효율을 각각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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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에 부응하기라도 하듯, 뛰어난 효율을 입증해 보인 르노 캡처 1.5 dCi의 고속도로 실연비 측정 후기는 여기서 마칩니다. 감사합니다.